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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 기적의 생존왕

작성일 2024.07.04 조회수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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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검연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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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李稷)

고려말 출생 - 당대 권문세족이었던 성주 이씨 출신으로 큰아버지가 그 유명한 이인임.

1388년 - 무난히 성장하여 16세에 문과에 급제, 이후 각종 벼슬을 하며 승진하고 예문제학을 지내다가,
최영, 이성계 등이 이인임을 실각시킨 '무진피화'에 휘말리며 전주로 유배당함. 여튼 안 죽었으니 [생존 1스택]

1392년 - 이인임의 친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계를 추대하여 조선건국에 동참하고 개국공신이 됨.
큰아버지 편들었으면 죽을뻔했는데 판단력이 좋아서 [생존 2스택]

1398년 - 1차 왕자의 난 당시 정도전과 모의 중이었는데 이방원의 습격을 받고 살해당할 뻔 했으나 기적적으로 도주에 성공. [생존 3스택]
(당시 관련자들은 정도전 이하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 진짜 미스테리한 생존. 운 좋게 현장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현장에 있었는데 살았음.
오죽하면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는 이직이 1차 왕자의 난에서 철퇴에 맞고 사망하는 장면이 나옴. 제작진은 당연히 죽었을거라 생각해서...)

1399년 - 현장에서 도망치고 자시고 찾아내서 죽여버리는게 보통 아닌가?? 싶은데 되려 이방원의 용서를 받고 벼슬에 복직.
그 와중에 정2품으로 승진하기까지 함. [생존 4스택]
참고로 2차 왕자의 난 당시에는 학습효과가 있었는지 이방원 편으로 가서 죽을 위기는 없었음

1415년 - 정신 못 차리고 폐세자 논쟁 때 황희와 함께 양녕대군 쉴드침. 개빡친 이방원한테 죽을 뻔 했지만 귀양 정도로 끝남 [생존 5스택]
본인도 뭔가 인생사에 현타가 왔는지 귀양생활 중에 방에서 책만 읽고 손님이 와도 만나지 않았다고 함.

1422년 - 보통 이 정도로 잘못된 선택지를 많이 골랐으면 이 쯤에서 '귀양지에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엔딩이 나오는게 정상인데
이방원이 개인적으로는 엄청 좋아하기라도 했었던건지, 미스테리하게도 과부가 된 이직의 딸을 자신의 후궁으로 들이면서까지
이직의 죄를 사면해시켜주고 공신 직위도 복귀시켜줌. [생존 6스택]
그 와중에 인생 현타가 제대로 왔던 이직은 사면복권 소식을 듣고도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다'고 함(조선왕조실록 오피셜)

1423년 - 폐세자 논쟁 당시에 세종을 편들었던 신하들은 이직이 조정으로 돌아온다는 뜬금없는 소식을 듣고 세종에게
'양녕을 쉴드쳤던 그의 죄가 가볍지 않다'며 은근히 긁으면서 다시 귀양보내야 한다는 상소를 계속해서 올림.
자기 편들어줬던 신하들이라 요청을 들어줄만도 하지만, 범상치 않은 임금이었던 세종은 다 씹어버리고 이직을 영의정으로 승진시켜버림 [생존 7스택]


이후로는 뒤늦게 생존의 도를 깨우친 것인지 본인 정치도 안 하고 파벌도 만들지 않고

그냥 조정에서 계속해서 일만 하다가 은퇴하고 은퇴 이듬해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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