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3000원짜리 김치찌개 끓여주는 이문수 신부

작성일 2024.02.10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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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53/0000041362?sid=102
청년들에게 3000원짜리 김치찌개 끓여주는 이문수 신부

'쌀 한 톨, 밥 한 공기의 기적을 믿습니다.'

끼니 거르는 청년들을 위해 김치찌개를 단 3000원에 판매하는 식당 '청년밥상문간'(이하 청년문간)의 슬로건이다. 청년문간은 2017년 12월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가 직접 설립한 곳이다. 당시 이문수 신부는 고시원 생활을 하던 한 청년이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곤 '노인·노숙인 등을 위한 식당은 있는데 왜 청년을 위한 식당은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지금의 식당을 개업했다고 한다. 이 신부는 "그때만 해도 우리 사회는 청년들이 돈이 없어 먹지 못한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며 "소속 수도회의 동의를 얻어 지금의 밥집 사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맨 처음 설립한 청년문간 1호점은 서울 성북구의 청년문간 정릉점이다. 이 신부는 따뜻하고 든든한 밥 한 끼가 청년들에게 큰 힘이자 위로가 될 거라 믿었다. 이런 그의 믿음은 2020년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이어 2021년 이화여대점(2호점), 2022년 낙성대점(3호점), 2023년 제주점(4호점) 확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신부는 "제주점은 청년 대다수가 가장 놀러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도를 꼽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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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밥상문간의 '나비효과'

이 신부의 이러한 청년문간 사업은 여타 종교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청년문간 설립 후 전국에는 비슷한 취지의 김치찌개 식당이 생겨나고 있는데, 모두 청년문간에서 일정 기간 배우고 나간 분들의 결과물이다. 서울 지역에서 개신교 목사들이 운영하는 '따뜻한밥상', 전북 전주시에서 김회인 신부가 이끄는 '청년식탁 사잇길', 광주광역시에서 까리따스수녀회가 주도하는 '따순밥집' 등이 그런 식당들이다. 따뜻한밥상은 이문수 신부의 청년문간 운영을 알게 된 미국의 한 개신교 목사가 한국으로 귀국해 이 신부에게 식당 운영 노하우를 배운 후 2018년 개업한 곳이다. 당초 연신내점을 1호점으로 뒀던 따뜻한밥상은 현재 15호점까지 확장했다. 따뜻한밥상은 뜻을 같이한 서로 다른 목사들이 직접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신부는 "따뜻한밥상 연신내점의 경우 같은 협동조합하에 청년밥상문간으로 운영되다 상호를 지금의 따뜻한 밥상으로 바꿨다"며 "같은 취지와 바람으로 한 식구처럼 지금도 서로 자주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에는 청년문간에서 1년 넘게 봉사한 한 신부님 주도로 동두천 지역에 지역아동센터 겸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하나 더 설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문수 신부가 청년들에게 남긴 말은 다음과 같다. "쉽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한 발짝 떨어져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았으면 한다. 또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한다. 극단의 상황을 극복하고 과감하게 다른 삶의 기회를 찾는 힘이 될 수 있다."

청년들에게 3000원짜리 김치찌개 끓여주는 이문수 신부

이성진 기자 reveal@chosun.com
청년들에게 3000원짜리 김치찌개 끓여주는 이문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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